여러 고객과 팬 분들은 데밀이 데님 공장 및 데님 전문 생산업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아시다시피 데밀은 국내에서 원하는 퀄리티로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데님 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데님만 만드는 업체가 아닌 빈티지 아웃도어와 밀리터리 아카이브에 기반하여 디렉터들이 실제 필드에서 얻은 경험들을 통해 데밀만의 방식으로 Demilitarize 하는 브랜드입니다.


그 중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디렉터의 활동에 가장 밀접한 아웃도어와 데님입니다.

낚시와 등산은 저희의 가장 중요한 DNA입니다.


아직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전에 아버지의 등에 업혀 북한산 인수봉에 올랐을 때부터, 등산은 저의 일부분이었습니다.


북미, 히말라야, 알프스, 후지 등 국내외의 고봉을 정복할 기회도 있었고, 며칠간 이어지는 등반과 하이킹을 통해 여러 장비를 체험해보았습니다.


할아버지 대로부터 루어 낚시를 다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동남아의 몬순, 대한민국의 사계절은 물론 미국의 바다와 호수도 모두 경험해왔습니다.


그런 필드에서의 얻은 소중한 피드백들을 반영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두꺼운 티셔츠 원단을 원하시지만, 아웃도어 레져활동을 할 때 두꺼운 면 100%의 조직감은 움직임을 방해하고 한 여름 땀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티셔츠는 혼방 소재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던 70년대 후반의 과도기적인 모습을 캡쳐하고 싶었습니다.


7080년대 국내외로 산악 아웃도어 붐이 일었던 시절 많이 입었던 면50폴리50 이나 흔히 "ULTRA SOFT"로 불리우는 

폴리50면25레이온25의 Triblend 혼방 티셔츠들은 동년도에 혼방으로 바뀐 미 해군의 샴브레이 셔츠처럼 얇은 질감에 혼방 특유의 활동성과 속건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저로서도 빈티지, 현대 미군 활동복 티셔츠는 물론 각종 아웃도어 업체들의 티셔츠를 입어보았으나 보통 기능성을 갖췄을 때는 너무 얇아 몸매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점들을 나염으로 커버하려는 경우도 많이 보았지만, 과도한 나염이 땀의 배출을 막아 기능성을 저해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수성인 경우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활동성과 기능성을 갖췄으면서도 현대의 사람들, 특히 앵글러들이 원하는 질감을 갖춘 원단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원단은 적당한 두께감으로 속이 비치지 않으면서도, 안감의 폴리/스판원단과 겉감의 모달이 작용하여 한여름 땡볕에 낚시에도 두께에 비해 아주 빠른 건조가 가능한 티셔츠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4방향 스트레치가 가능한 원단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스판사로 봉재하고 어깨에도 TPU심을 사용했으며, 끝없이 캐스팅하는 루어낚시에 맞는 넉넉한 실루엣과 힘을 뺀 미니멀 스티칭으로 활동성을 최대한 확보했습니다.

다미끼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미 해군 샴브레이 셔츠에서 영감을 얻어 그 케어라벨의 형태를 살리고 샴브레이 특유의 조직감을 멜란지 칼러로 표현했습니다. 


정중앙의 그래픽은 50년대 빈티지 해변 구조대 (수영조교)의 스웻셔츠에서 착안해 만들었습니다.


원본의 적십자 마크를 검은색 메탈지그 바꿔 살리고자 하는 사람의 옷을 그림 하나로 잡고자 하는 사람의 옷으로 변경해보고 싶었습니다.


저희에게는 티셔츠도 데님과 같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모든 옷은 결국 입는 분들이 완성하게 됩니다.


이번 티셔츠도 과거 의복들이 현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어떠한 모습일지를 최대한 시뮬레이션하여 만들었습니다.


낚시업체와 함께 만들어낸 디자인이지만, 어떤 분은 출근하실 때, 어떤 분은 사랑하는 분을 만나실 때 입으시게 됩니다.


그런 모든 생활에 녹아들었을 때 데밀의 Demilitarization이 완성된다는 기조를 끝까지 끌고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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